[앵커]
국내에서 가장 높은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가 올해 상반기 전면 개장될 전망인데요.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재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민관군이 합동으로 재난 훈련을 했습니다.
한동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123층짜리 제2롯데월드타워 상층부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건물 안에 있던 시민들은 비상계단을 통해 피난안전구역으로 대피합니다.
화염과 연기가 차단된 안전구역에는 지상으로 통하는 피난용 승강기가 설치돼 있고, 시민들은 안전요원들의 지시에 따라 서둘러 승강기 안으로 몸을 피합니다.
일반 건축물은 불이 나면 엘리베이터를 타면 안 되는데요. 이런 초고층 건물은 정전 우려가 없는 이 엘리베이터로 신속하게 지상으로 대피할 수 있습니다.
오는 4월 개장을 목표로 사용승인만 남은 제2롯데월드에서 서울시와 소방, 경찰과 육군, 롯데물산 등이 합동 재난 훈련을 했습니다.
이날 훈련은 건물 상층부에서 지상까지 피난 계단과 비상용 승강기로 시민들이 안전하게 대피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훈련 결과를 토대로 초고층 건축물에서 재난이 발생했을 때 신속히 인명 구조에 나서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근종 / 서울 송파소방서장 : 국내에서 초고층 건물 화재를 경험한 적은 없지만 외국 사례를 교훈 삼아서 매뉴얼을 만들고 그 매뉴얼대로 훈련을 했습니다.]
한편 이날 훈련에서는 비상구 위치를 알리는 피난 유도선이 잘못 설치돼 있는 등 일부 미비점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YTN 한동오[[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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