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경찰이 한 달 전 인질 20명과 경찰 2명이 살해된 식당 인질테러 사건 당시 구출된 인질 가운데 2명을 테러와 관련이 있다며 구속했습니다.
다카 경찰은 현지시각 3일 저녁 방글라데시 출신 영국인 하스나트 카림과 캐나다 영주권을 가진 방글라데시인 타미드 하십 칸을 체포해 이튿날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카림과 칸은 지난달 2일 인질 테러가 발생한 다카 식당에서 구조된 인질 13명 가운데 포함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들 두 사람이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IS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카림은 당시 테러범이 장악한 식당 건물 옥상에서 테러범 2명과 함께 담배를 나눠 피며 대화하는 모습 등이 목격됐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카림은 영국에서 20년간 살다가 방글라데시로 돌아와 대학 강사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식당 테러범 가운데 한 명이 카림에게 배운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칸은 캐나다 토론토 대학생으로 테러 발생 며칠 전에 방글라데시에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카림과 칸의 가족들은 이들이 테러와 무관하다며 즉시 석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1일 밤 다카의 외교가에 있는 식당에 총과 폭탄 등으로 무장한 괴한 5명이 들이닥쳐 손님과 종업원을 인질로 잡고 10시간 넘게 군 특공대와 대치하다 모두 사살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탈리아인 9명과 일본인 7명 등 인질 20명과 방글라데시 경찰관 2명이 숨졌고, 식당 종업원 1명도 테러범으로 오인돼 군 특공대가 쏜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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