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정부가 김정은을 인권 유린을 이유로 제재 대상으로 겨냥하고, 북한을 훤히 들여다본다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를 한반도에 배치하기로 하면서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 주목됩니다.
대미, 대남 공세를 이어가면서 다음 달 한미 연합 훈련을 앞두고 무력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수단 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해 미국 영토 괌까지 공격할 수 있게 됐다고 큰소리친 김정은.
[北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는) 태평양 작전지대 안의 미군을 전면적이고 현실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확실한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신심에 넘쳐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겨우 보름 뒤 인권 탄압을 이유로 미국 정부 제재 명단에 올라가면서 체면을 구겼습니다.
북한은 즉각 최고 존엄을 건드렸다며 선전포고라는 둥 강하게 반발했지만, 주민들이 접하는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방송에는 관련 소식을 일절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이 북한 앞에 벌벌 떤다는 선전이 모두 거짓이었다는 게 들통 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북한은 사드 배치 등 한미 군사 동맹 문제는 적극적으로 선전에 이용합니다.
주변국 위협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핵무기를 개발해야 하고, 또 그 결과 강대국도 두려워할 수준에 이르렀다는 겁니다.
[김주성 / 망명북한작가센터 부이사장 : 당당하게 우리는 미국을 무릎 꿇릴 수 있다고 국내적으로 선전했거든요. 그 선전을 했는데 지금 미국이 대북 제재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잖아요. 이것을 주민들에게 그대로 말하면 역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북한은 김정은이 노동당 위원장과 국무위원장이라는 새 직위에 오르고 새 지도부도 구성한 만큼, 당분간은 경축 분위기를 이어가며 실제 무력 도발은 미뤄둘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당장 다음 달 하순 한미 연합 군사 훈련 기간에 예년보다 강경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 교수 : 김정은 위원장을 직접 제재 대상에 포함한 점, 한반도에 사드 배치를 결정한 점, 이것은 (한미 연합 군사 훈련에 대한) 북한의 맞대응 무력시위에서 하나의 명분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한미 훈련 기간 저강도 무력 도발만 되풀이해온 북한이, 이번에는 고강도 도발을 감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YTN 이선아[leesa...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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