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분기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투자 위축과 실업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반도체는 6년 새 2배 이상 생산이 늘었지만, 섬유·자동차·선박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업종 다양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조업의 생산능력 대비 실제 생산실적을 보여주는 지표인 제조업 평균 가동률.
올 2분기는 71.6%로 1분기보다 1.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분기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분기 66.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외환위기 이후 2000년대 들어서는 꾸준히 70%대 중후반을 유지해 80%를 넘을 때도 많았지만, 지난 2011년 3분기 80.9%를 끝으로 좀처럼 80%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간 기준도 2011년 80.5% 이후 해마다 저성장 기조에 따른 내리막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업종 간 불균형도 큰 문제입니다.
최대 호황을 누리는 반도체를 제외하고는 그동안 제조업 근간이었던 조선, 자동차, 섬유는 뒷걸음이기 때문입니다.
2000년을 100으로 기준 삼는 생산능력지수를 보면 올해 2분기 제조업 전체가 112.8.
특히 반도체는 256.5로 두 배 넘게 올랐지만 조선 105.1 자동차 99.6 섬유는 92.8에 그쳤습니다.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정부가 마련한 기업활력제고특별법(기활법), 기촉법 등 이용해서 저부가 업종은 구조조정 하고 고부가 부분은 경쟁력 있는 업종은 고도화 선진화가 이뤄질 필요가 있습니다.]
더 나아가 제조업 위주 성장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다시 검토해 중소기업과 자영업 등을 키워 내수와 투자를 늘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YTN 강태욱[[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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