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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월드, 마지막 새끼 범고래 태어나

2017-06-28 5 Dailymotion

텍사스, 샌안토니오 — 미국, 샌안토니오의 씨월드에 있는 범고래가 최근 새끼를 출산했다고 하는데요, 공원측이 이 새끼를 맞이하면서, 이곳저곳에서 뭇매를 맞았던 번식 프로그램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합니다.

지난 2013년, 씨월드에 있는 범고래들이 처한 곤경에 대해 알린 블랙피쉬라는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씨월드는 최악의 동물복지 수준으로 비난을 호되게 받았다고 합니다.

씨월드는 처음에는 이에 저항했으나, 그들의 주가가 급락하게 되면서, 그 반발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그들의 철학과 관행에 심오한 변화를 줄 수 밖에 없어, 지난 2016년 3월, 씨월드는 2019년까지 미국 전역에서 범고래 쇼를 단계적으로 없애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것뿐만이 아니라, 씨월드 측은 즉시 번식 프로그램도 중단하는데 동의했습니다. 1991년 미국, 샌디에고에 있는 씨월드에서 포로 신세로 태어났던 돌고래떼의 우두머리인 암컷 타카라는 프로그램 중단 발표 당시 다섯번째 새끼를 밴 상태였습니다. 범고래의 임신기간은 대략 17개월이라고 하는데요, 지난 4월 19일에 있었던 이 새끼의 출산이 씨월드의 새끼 돌고래 홍보 티켓 판매의 마지막 기회가 되었습니다.

현재 범고래들이 공원 안에서 태어나거나, 범고래들을 공원 안으로 들여오는 일은 더이상 없을 겁니다. 씨월드 측은 앞으로 수십년 간 데리고 있을 남은 동물들을 잘 보살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동물운동가들은 만일 씨월드가 정말 이 고래들을 잘 보살피기를 원한다면, 이러한 시점에서 해양 동물보호구역으로 고래들을 풀어줘서, 자연생태계에서 가장 가까운 삶을 살 기회를 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씨월드가 마직막 백기를 들 것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최소한 이 새끼 범고래의 탄생은 미국 동물 노예역사에서 마지막 흑역사가 될 것이라는 것만큼은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