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우스 플로리다 — 미국, 플로리다의 급속하게 퍼져나가고 있는 파이톤 뱀 문제가 장난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지난 2002년에서 2012년에 걸쳐, 2000마리 이상의 버마 파이톤 뱀들이 에버글레이즈 습지에서 끌려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의 번식하는 속도대로라면, 그 숫자도 이 속도를 따라잡을 수는 없을 겁니다. 그리하여,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동물 협회측은 한 ‘특별한’ 프로젝트를 위해 전문가 두세명을 모셨습니다.
마시 사다이얀 그리고 바디벨 고팔 씨는 인도에서 온 뱀잡이 전문가입니다.
이룰라 부족의 일원인 이들은 고향에서 쥐와 뱀을 잡아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이들은 약 2달에 걸쳐 위험한 버마 파이톤 뱀을 최대한 찾아내고 잡아내려 미국으로 날아왔습니다.
파이톤 탐지견인 래브라도 리트리버 개의 도움으로, 이 뱀잡이 팀은 미끄덩한 이 뱀들을 발견해내는 전문적인 일을 해왔습니다. 그 결과, 첫 두 주 동안 돌아다니면서 무려 15마리의 파이톤 뱀을 잡았으며, 이 중 가장 큰 뱀은 16피트, 약 4.9미터짜리 암컷이었습니다.
이 외래종인 버마 파이톤뱀은 지난 30년 간 사우스 플로리다의 생태계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어왔습니다. 토착종과 경쟁하고, 이들을 죽였기 때문이죠. 만일 이룰라 부족원들이 플로리다 파이톤뱀 개체수를 확 줄일 수 있다면, 추정컨대 그 수는 대략 5천에서 만마리 정도가 될 겁니다.
아마 에버글레이즈 습지 지역 근처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인도 뱀 사냥꾼들을 보시게 되실거고, 이건 뱀이 훨씬 줄어들었다는 걸 의미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