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적인 경기 불황이
경기장 티켓값으로
불똥이 튀었습니다.
너무 비싸서 못보겠다는 얘긴데요,
성난 독일과 영국 팬들은
아예 단체 행동에 나섰습니다.
윤승옥 기자입니다.
[리포트]
5분 만에 첫골이 터졌지만,
도르트문트 팬들은
한참 뒤에 입장했습니다.
입장료 인상에 분노한 팬들은
경기장에 테니스공을 던졌고
선수들이 치우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불황에 축구 종가도
몸살을 앓았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비싸다는
잉글랜드 축구.
리버풀이 입장료를 또 30% 인상하자
팬들이 단체행동으로 저지했습니다.
[위르겐 클롭]
"경기 중에 팬들이 갑자기
나가 버리자
마치 혼자 된 느낌이었습니다."
영국에서는 입장료가
소득 증가율을
3배 이상 앞지르면서
50만 서포터스와 구단들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저성장 시대를 맞이한
국내 프로야구도 지난해
가격 저항에 혼쭐이 났습니다.
10구단 체제로 경기수가 증가해
전체 관중이 13%나 늘었지만,
입장료를 올린 LG,두산, SK 세 팀은
관중 감소로 울상을 지었습니다.
올해 선수 몸값이 12% 올라
인상 압박이 커졌지만,
구단들은 섣불리 인상에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승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