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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없는 방역작업에 지쳐가는 일선 공무원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Dailymotion

[앵커]
지난달 11일 충남 천안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인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AI 방역작업.

방역 현장에 공무원들은 기존 업무에 더해 휴일도 없이 들판으로 나서면서 피로가 쌓이고 있습니다.

또 최근 숨진 채 발견된 AI 방역 담당 공무원은 과도한 업무로 숨진 것으로 추정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속도로 요금소 출구.

닭이나 오리를 키우는 농장으로 향하는 자동차에 소독약이 뿌려집니다.

하얀색 위생복을 입은 방역 담당 공무원은 행여나 빠진 부분이 있을까 소독 상태를 꼼꼼히 확인합니다.

들판을 가르는 차가운 바람에도 앉아서 쉴 틈도 없이 방역 작업은 반복됩니다.

지난달 11일, 충남 천안에서 고병원성 AI가 처음으로 확인된 이후 50일 가까이 이런 방역 작업이 이어지면서 공무원들의 피로가 쌓이고 있습니다.

[도연정 / AI 방역 공무원 : 기존에 처리해야 하는 업무가 있는데 이렇게 나와서 비상근무를 서다 보니까 남아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문제도 있고요. 그런 부분이 조금 어렵습니다.]

축산업 관계 차량이 밤낮없이 이동하는 만큼 방역 작업은 24시간 계속되고, 특히 연말인 탓에 기존에 맡은 업무까지 겹치면서 공무원들의 과도한 업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양창렬 / 대구 달성군청 가축방역담당 : 가축 이동 통제 초소들이 24시간 운용하고 있고요. 전 직원이 동원돼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무실에서도 가축방역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벌써 한 달 이상 지나서 직원들 피로도가 상당한 상황입니다.]

지난 27일에는 AI 방역을 담당하는 지자체 공무원이 숨지는 일도 일어났습니다.

AI 방역이 시작된 이후 한 달 넘게 방역 업무를 맡아 왔고, 숨진 채 발견되기 전날에도 밤 10시까지 방역 업무를 진행해 과도한 업무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끝난 줄 모르고 퍼져나가는 AI 때문에 축산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또 방역을 담당하는 공무원들도 지쳐가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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