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라면과 맥주 등 식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사태까지 겹치면서 서민 가정의 장바구니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바구니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콜라와 화장품 가격이 오르더니 이달 들어서는 라면이 물가인상을 주도했습니다.
농심이 18개 라면 품목의 가격을 인상하자 업계에서는 곧 경쟁사의 가격 인상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서민이 즐겨 찾는 맥주 가격도 줄줄이 오르고 있습니다.
오비맥주가 지난달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 인상했고, 사흘 전에는 하이트진로가 모든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6.3%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업체들 역시 곧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원재료비 인상 요인은 크지 않은데 업체들이 불안한 정국에 정부의 물가 관리가 느슨해진 틈을 타 기습 인상을 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올해 한차례 가격을 올렸던 빵과 과자도 AI 사태로 달걀 가격이 오르자 또 한차례 인상되지 않을까 소비자들은 걱정하고 있습니다.
농산물 가격도 당분간 가계에 부담을 줄 것으로 관측됩니다.
배추가 최근 10년 새 가장 낮은 생산량을 보이고 있고, 무 생산량 역시 지난해보다 23%나 감소했습니다.
정부는 연말 치솟는 물가에 가격 업체들의 담합이나 유통에 문제가 없는지 감시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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