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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한 비망록, '소통 부재' 청와대 상황 드러내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Dailymotion

[앵커]
'소통 부재'로 비판을 받아온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식은 고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비망록 곳곳에서도 흔적이 드러납니다.

대통령에게 간략하고 신속히 보고하도록 하는가 하면, 철저한 입단속을 주문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달 국회 답변에서 정무수석 재임 기간에 박 대통령과 독대한 적이 없다고 밝힙니다.

((정무 수석으로 일하는 동안) 따로 일대일로 독대한 적이 있습니까?)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독대한 적은 없습니다.]

(1년 동안요?)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네.]

유일호 경제부총리도 한 달이 넘도록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한 적이 없다고 털어놨습니다.

고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비망록에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수석 비서관들에게 이런 보고 방식을 주문한 정황이 나옵니다.

대통령 보고는 간략하고 편하게, 신속하게 하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비서관들 입단속은 철저하게 시켰습니다.

이른바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이 보도된 직후, 불만을 누설하는 것은 쓰레기 같은 짓이라며 강도 높게 비난하는 대목도 나옵니다.

반면 각 부처의 대통령 순방 업적 홍보가 미흡하다며, 수석들이 적극적으로 홍보하라고 주문하기도 합니다.

또 현 정부에서 일하려면 유신헌법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공유해야 한다며 역사 인식을 강요하는 듯한 대목도 보입니다.

이 비망록은 박 대통령의 폐쇄적 소통 방식이 가장 긴밀하게 소통해야 하는 측근들에게도 예외가 아니었음을 보여줍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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