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중국의 수도 베이징의 쇼핑센터와 슈퍼에서 활어 민물고기가 일제히 자취를 감추면서 온갖 소문이 돌았는데요.
당국의 조사를 앞두고 금지 약물이 검출될 것을 두려워한 업자들이 활어를 공급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베이징에 있는 한 대형 슈퍼 생선 판매대의 최근 모습입니다.
평소 활어 민물고기로 넘쳐나던 수조가 텅 비었습니다.
소비자가 살 수 있는 것은 냉동 생선과 선어뿐입니다.
[소비자 : 요즘 활어가 안 보여요. 활어가 없어요.]
월마트와 까르푸 등 대형마트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생선 판매대 직원 : (활어 팔아요?) 못 팔게 해요. (왜요?) 문제가 있대요.]
갑자기 활어가 자취를 감춘 것은 업자들이 당국의 활어 표본 조사에서 금지 약물이 적발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확인을 위해 중국 언론이 활어를 공급하는 양어장을 취재했습니다.
양어장 주변에 온갖 종류의 약통이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항생제는 물론 소독제와 살균제 등이 무차별적으로 사용됐습니다.
그런데도 당국의 조사를 받은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소비자 : 물고기에 약 같은 걸 썼을까 봐 활어를 안 사 먹어요.]
양어장 주인은 약을 치지 않는 양어장은 하나도 없다며 자신도 자기 양어장의 물고기는 절대 먹지 않는다고 말해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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