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의 공산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의 타계 소식에 아시아 각국의 정치 지도자들은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카스트로 전 의장을 '쿠바 공산주의의 창시자이자 우리 시대의 위대한 인물'이라고 칭하며 "역사와 사람들은 피델 카스트로를 기억할 것"이라고 애도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카스트로 전 의장의 사망 소식을 속보로 전했고, CCTV는 카스트로의 생애를 소개하고 중국과 쿠바의 교류를 회고하는 영상을 반복해서 내보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쿠바 혁명 후 탁월했던 지도자인 피델 카스트로 전 의장의 서거 소식에 삼가 애도의 뜻을 표한다"는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카스트로 전 의장이 자택의 정원을 일본식으로 꾸밀 정도로 일본과 가까웠으며 핵무기 철폐에도 관심을 가져 히로시마를 방문하기도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카스트로 전 의장이 20세기의 가장 상징적인 인물 가운데 한 명"이라고 평가하면서 "인도는 위대한 친구를 잃은 슬픈 시기를 쿠바 정부와 국민의 편에서 함께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도는 쿠바 공산 혁명 이듬해인 1960년 쿠바 수도 아바나에 대사관을 개설해 카스트로 정부를 승인했으며, 쿠바는 자와할랄 네루 인도 총리 등이 창안한 비동맹운동에 초기부터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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