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6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금리가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는데, 왜 대출 금리는 안 내려가지 하고 의아해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은행 자율로 정하는 가산금리라는 것을 올려 대출 금리를 붙잡아 두고 있기 때문인데,
소비자들은 가산금리 산정 기준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은행들은 요지부동입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은행이 돈을 빌려줄 때 자체 기준금리에 덧붙이는 금리를 가산금리라고 하는데 신용도와 대출 기간, 담보 등에 따라 은행마다 다릅니다.
이 가산금리가 지난 6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9월 국민과 신한, 우리, 하나, 농협, 기업 등 6대 시중은행이 빌려준 개인 신용대출 중 신용도가 높은 1~2등급 대출자에 대한 가산금리는 1.59~2.17%였습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기 직전보다 오히려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신용도 높은 고객의 마이너스 통장에 붙이는 가산금리도 1.89~2.86%였다가 0.1% 정도 상승했습니다.
기업은행을 제외한 5대 은행은 주택담보대출에 붙는 가산금리 역시 1.20~1.37%였던 것을 1.25~1.70%로 올렸습니다.
기준금리가 내리면 예금과 대출 이자 간 차이와 이자 이익도 감소하지만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올리는 꼼수로 대출금리를 종전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은행들은 저금리와 저성장에 따른 금융시장 환경 악화로 가산금리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가산금리는 점포 운영비와 인건비, 연체 위험 등을 포함해 은행이 자율적으로 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은행들은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실제 산정 기준은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은 의혹과 불만을 제기하며 은행에 금리 산정 근거를 내놓을 것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습니다.
YTN 권오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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