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환태평양 조산대에 둘러싸인 일본에서는 화산 활동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반드시 나쁜 일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화산활동으로 여의도 면적의 24배에 달하는 새로운 영해가 생겨났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쿄에서 남쪽으로 천km 떨어진 태평양 한가운데서 화산이 불을 뿜습니다.
3년 전 최초 분화 당시 2백m에 불과하던 자그마한 섬이었는데 용암이 쉴새 없이 흘러나와 인근 니시노지마와 합쳐졌습니다.
분화 후 파도에 침식할 가능성이 크다는 과학계의 예측을 뒤엎고 갈수록 몸집을 불려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2.68㎢로 확대됐습니다.
일본 정부는 최근 화산 활동이 소강상태에 접어들고 용암이 단단히 굳자 본격적인 측량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다케오 미노루 / 도쿄대 지진연구소 : 시기가 다른 용암과 분화로 퇴적한 화산재를 채집해 화산섬의 성장 과정을 명확하게 하고 싶습니다.]
일본은 6개월 안에 새로운 해도를 작성해 국제적으로 일본 영토로 인정받는다는 계획입니다.
섬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되면 일본은 여의도 면적의 24배에 달하는 70㎢의 영해를 새로 얻게 되고, 배타적 경제수역도 50㎢가 추가로 늘어나게 됩니다.
과학계도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망망대해 절해고도의 가혹한 환경에서도 풀이 자라고 새가 서식하는 등 진화 과정의 비밀을 밝혀줄 귀중한 단서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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