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합의금을 뜯어내는 사기꾼들이 우리나라에서도 적지 않게 적발되는데요.
중국에서는 경찰차를 상대로 이 같은 짓을 하는 간 큰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후난 성 주저우 시내.
사람들이 자동차 주위에 몰려들었습니다.
한 사람이 차 밑에 드러누운 채 세 시간째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
교통사고를 당해 머리를 다쳤다며 합의금을 요구하고 있는 겁니다.
[승용차 차주 : 차 밑으로 기어들어 오더니 3천 위안을 달라고 해 200위안을 주겠다고 하니 싫다고 합니다.]
3천 위안을 주자 차 밑에 누운 채 액수가 맞는지 세기까지 합니다.
결국, 출동한 경찰에 사기죄로 체포됐습니다.
간 크게 경찰차를 상대로 사기를 치는 사람까지 등장했습니다.
60대 노인이 교통 경찰차에 다가가더니 일부러 부딪친 뒤 쓰러집니다.
[교통경찰 :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호흡이 곤란하다며 심장병, 고혈압 등 온갖 병명을 다 대더라고요.]
일어나 가라고 해도 끝까지 일어나지 않고 버티자 교통경찰이 파출소에 신고까지 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이 노인은 아예 하반신을 경찰차 밑에 집어넣고 위자료를 달라고 요구합니다.
경찰이 아무리 설득해도 막무가내입니다.
[경찰 : 차에 일부러 부딪혀 놓고 사고당한 것처럼 이야기합니까? 일반인도 아닌 경찰을 상대로 이런 사기를 쳐요?]
하다 하다 이제는 경찰을 상대로 사기를 친다며 만연한 고의 교통사고 사기에 중국 네티즌들이 개탄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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