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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는 오늘도 송민순 전 장관의 회고록 파문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새누리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이번 사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는데요,
반면 야당은 여당이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를 덮기 위해 물타기에 나섰다며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여당은 오늘도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맹공에 나섰군요?
[기자]
새누리당은 당초 송민순 전 장관의 회고록과 관련한 진상을 규명할 특별팀을 구성했는데요.
당력을 집중한다는 차원에서 특별팀을 위원회로 격상하고 5선 정갑윤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했습니다.
위원회는 오늘 오전 첫 회의를 열고 체제 정비에 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갑윤 의원은 이번 사태를 국기 문란과 국가의 정체성 혼란으로 규정하고, 모든 역량을 쏟아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별팀 위원장이었던 박맹우 의원은 부위원장으로 참여했는데요.
박 의원의 말 들어보시죠.
[박맹우 / 새누리당 의원 : 그것이 사실이 아니면 당연히 법 절차에 호소한다든지 다른 방법이 있는데 그것도 아니고 그것도 아니고, 대선에 나올 만한 사람으로서 취할 태도가 아니죠.]
이어 오전 10시부터는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앞으로의 대응 계획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녹아내리는 색깔론 빙하에 새누리당이 올라탔다며, 박근혜 정부 들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남북 대화를 내통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우 원내대표의 말입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야권의 유력한 대선 후보를 망가뜨리기 위해서, 흠집 내기 위해서 평화와 핵 정책을 어떻게 끌고 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정책적 논쟁을 포기한 집권당의 모습에서 저는 오히려 비애를 느낍니다.]
이어 이번 문제를 지엽적인 정쟁이 아닌 한반도 평화와 핵 포기를 위한 건강한 논쟁으로 승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새누리당이 최근의 수세를 만회하려고 색깔론을 들고 나왔다고 지적했는데요,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최순실 게이트와 이화여대 사태, 우병우 민정수석 등의 문제를 정상화해야 할 때 회고록을 갖고 색깔론을 덧칠하는 건 이제 그만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위원장의 말입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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