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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주재 한국 대표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 민주당 의원들은 반기문 사무총장의 대선 출마가 유엔 총회 결의에 위반된다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오 준 유엔 대사는 이에 대해 반 총장이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며, 유엔 총회 결의도 권고 사항이라고 답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 민주당 의원들은 반기문 사무총장의 대선 출마가 부적절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퇴임 후 공직을 맡지 않도록 한 유엔 총회 결의를 위배해서 출마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겁니다.
[심재권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우리가 배출한 우리의 대표가 유엔 역사상 가장 처음으로 위배 되는 행위를 할 수도 있다는 데 대해 정말 깊이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국민의 당 이태규 의원은 출마의 적절성 여부를 떠나 사무총장으로서의 경륜은 살려야 되지 않느냐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태규 / 국민의당 국회의원 : 반기문 총장의 10년 동안의 외교사적 의미가 있다면 무엇이고 앞으로 그 부분에 대해서 우리 정부가 외교사적 활용해야 할 과제들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오준 유엔 대사는 반 총장이 대선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적은 없다며, 안보리 결의와 달리 총회 결의는 권고 사항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준 / 유엔 주재 한국대사 : 지금 총회 결의와 관련해 말씀하십니까? 총회 결의는 그런 결의가 있었던 게 사실이고요. 모든 유엔 총회 결의는 권고적인 성격의 결의입니다.]
오 대사는 이어 지난해 한일 정부의 위안부 합의는 양자 합의로 국제적 문제로 종식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국제 문제로서 전시 여성 성폭력 문제는 한일 합의로 종식된 게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유엔 주재 한국 대표부 국감은 국회 정상화가 뒤늦게 결정되면서 야당 의원들만 참여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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