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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언급 자제...野 "본질 흐리지 말아야"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Dailymotion

[앵커]
청와대가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우병우 민정수석에 대한 감찰 내용을 유출했다면 묵과할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은 데 대해 여야의 입장은 엇갈렸습니다.

여당은 말을 아꼈지만, 야권에서는 청와대가 본질을 흐리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우병우 수석에 대한 감찰 내용 유출을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정치권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새누리당은 오전 회의에서 이석수 특별감찰관과 관련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감찰 내용을 유출했다면 묵과할 수 없다는 청와대 입장이 나왔지만 일체의 언급을 하지 않은 겁니다.

하지만 분위기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데요.

어제 정진석 원내대표는 SNS를 통해 우 수석은 자연인 상태에서 자신의 결백을 다투는 것이 옳다면서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고, 오늘도 이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언급 자체를 피해왔던 친박계에서도 국정 부담을 고려했을 때 우 수석 사퇴는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조금씩 표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야권에서는 청와대가 본질을 흐리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청와대가 이상하게도 특별감찰관의 행위가 잘못된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감찰관의 행위 자체를 의미 없게 만들려는 것이 일반 국민 상식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는데요.

그러면서 우병우 수석이 현직을 유지하면서 검찰 조사를 받는다면 온전한 수사가 진행될 수 없다며, 국민 상식에 맞는 결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특별감찰관의 용기 있는 수사에 경의를 표한다며, 청와대 논평을 보면 사건의 본말은 간데없고, 감찰 내용 유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민을 우롱하는 우병우 일병 구하기를 계속하면서 특별감찰관을 압박하는 일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조태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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