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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보다 무서운 항생제 오남용, 내성을 줄이려면... / YTN (Yes! Top News)

2017-11-15 3 Dailymotion

[앵커]
정부가 지난주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을 내놓았죠.

사용량이 유난히 많은 우리 국민의 항생제 오남용을 그대로 놔두면 심각한 보건안보 위기가 곧 닥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데요.

전문가들은 내성균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항생제를 '적절히' 이용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성을 줄이는 첫 번째 생활 규칙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항생제를 사용하는 겁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감기 항생제 처방률을 44%인데 실제로 세균 감염으로 항생제가 필요한 경우는 10~20%에 불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나머지는 바이러스성 감기여서 항생제를 먹어도 치료에 아무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겁니다.

두 번째는, 처방을 받았다가 다 먹지 않고 남겨둔 항생제는 임의로 먹지 말아야 합니다.

항생제 사용이 정말 필요한 상황인지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또, 증상이 좋아졌다고 환자 마음대로 항생제 복용을 중단하는 것도 내성균 발생 가능성을 높입니다.

세 번째는 사람과 동물, 사람과 사람 간의 항생제 내성균의 전파를 막기 위해서 손 씻기와 기침 예절 같은 기본적인 개인위생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생제 내성균이 만연하면 가벼운 상처만으로도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으며 수술 등 각종 의료행위에 매번 감염을 걱정해야 합니다.

최근 영국의 한 보고서는 항생제 내성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할 경우 2050년에는 암 사망자보다 많은 연간 1,000만 명이 항생제 내성균으로 사망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항생제가 더 이상 듣지 않는다는 건 인류가 세균의 공포 속에 살았던 '암흑시대'로 회귀하는 걸 의미합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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