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실내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죠?
오늘은 독서삼매경으로 더위를 잊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대형 서점으로 가보겠습니다. 양태빈 캐스터!
뒤로 책을 읽은 사람들이 보이는데, 더위 때문에 서점을 찾는 사람들이 얼마나 늘었나요?
[기자]
무더위를 피해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산도 바다도 아닌, 책을 읽으며 더위를 잊어버리는 사람들이 이곳에 모두 모여있습니다.
저도 이렇게 서점이 북적일 줄 몰랐는데요.
실제 무더위가 시작된 지난달 하순 이후 서점을 찾는 사람들이 10~20%가량 늘었다고 합니다.
시원한 곳에서 독서 삼매경에 빠진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이곳이 최고의 피서지 같습니다.
이곳에는 독서를 위해 마련된 작은 의자와 난간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책으로 빽빽한 책장 아래 자리를 잡고 독서 중인 사람들이 많은데요.
책을 고르는 사람들의 표정에는 설렘과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에 영화관과 마트, 실내 쇼핑몰의 매출이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대형 서점도 매출이 20% 가까이 늘었습니다.
게다가 서점에서는 한낮 더위뿐만 아니라 열대야까지 피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일산에 있는 한 대형 서점이 야간에도 문을 닫지 않는 심야 책방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8월 13일 오전 10시부터 15일 오후 10시까지, 무려 60시간 동안 책방의 불이 꺼지지 않겠는데요.
저자와의 만남, 번역가와의 북 토크, 그리고 영화 상영 등 재미있는 즐길 거리도 다양하게 마련된다고 합니다.
심지어 서점 내에 텐트까지 마련돼 이색 캠핑을 즐길 수도 있다고 하니까요.
문화생활을 즐기며 열대야를 피하려는 분들은 한번 찾아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내일도 오늘처럼 폭염이 기승을 부린다고 합니다.
하지만 광복절을 전후해서 폭염이 누그러질 것으로 보이니까요.
이런 실내 피서법 이용해가며 더위를 조금만 더 견디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광화문 대형 서점에서 YTN 양태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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