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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맥'보다 '가맥'...골목상권 보호는 덤 / YTN (Yes! Top News)

2017-11-14 1 Dailymotion

[앵커]
여름밤엔 치킨과 맥주, 이른바 '치맥'이 대세죠.

하지만 전라북도 전주에 가면 가게에서 마시는 맥주를 말하는 '가맥'이 '치맥'보다 훨씬 인기가 있다고 하는데요.

'가맥'의 인기는 골목상권의 보호라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습니다.

송태엽 기자가 전주의 야시장과 '가맥집'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매주 금·토요일에 열리는 남부시장 야시장입니다.

한옥마을과 가깝다 보니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개장 2년 만에 전주의 명물로 떠올랐습니다.

45개 판매대의 운영자는 공모로 선정하는데 경제적으로 취약한 청년과 이주민 등에게 가산점을 주고 있습니다.

[광티닐 / 베트남 이주민 : 다문화센터에서 요청해서 알아서 신청해줬어요. 그래서 받았어요.]

전주의 또 다른 명물인 '가맥'은 동네 가게에서 값싸게 맥주를 팔던 데서 시작됐지만 이제는 축제까지 열릴 정도로 유명해졌습니다.

전주의 '가맥집'들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집집 마다 독특한 대표 안주가 있기 때문입니다.

갑오징어나 '먹태', 튀긴 닭발 같은 간단한 음식인데 나름대로 조리법이 독특해 '가맥집'마다 그 집만의 간판 메뉴들이 있습니다.

[김학만 / 가맥집 운영 : 맨 처음에는 황태부터 시작을 했어요. 전주 '가맥집'들이…. 그게 쉬우니까. 그러다가 황태는 집집마다 있으니까 새로운 것을 개발하자 해서 명태도 생기고 '먹태'도 생기고 이렇게 된 겁니다.]

현재 전주시내의 '가맥집'만 6백여 개.

생활문화로 자리잡은 '가맥'의 인기는 골목상권 보호라는 연쇄 반응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대부분 연로한 동네 가게 상인들이 편의점이나 치킨 프랜차이즈에 밀려나지 않고 원래 자리에서 생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된 겁니다.

[심재균 / 전주시 사회적기업협의회장 : 재래시장 사업에도 청년들이 진입하고 여기에 노인 인구들까지 같이 합세를 해서 벌어지게 되는 새로운 시장의 모습, 이런 것들이 아마 지역경제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요.]

관광지 주변에만 손님이 몰리는 등 문제가 없지는 않지만 전주의 야시장과 '가맥'이 사회적 약자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YTN 송태엽[[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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