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비자들의 피부에 와 닿는 것 가운데 하나에 물가가 있지요.
그런데 이 물가의 상승세가 너무 약하면 기업과 가계 소득에 오히려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저물가 기조가 오래가면서 마이너스 물가로 가는 디플레이션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경제의 성장이 저조한 가운데 물가도 좀처럼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2월부터 석 달간 1%대에 진입했던 소비자물가는 지난달 0.7% 상승에 그쳐 석 달 연속 0%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기간을 더 멀리 잡아보면, 2013년부터 1%대로 내려온 이후 작년과 올해는 아예 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저물가 기조가 고착되면서 물가가 마이너스로 가고 생산 감소와 실업 증가를 동반할 수 있는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미 디플레이션 초기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내놓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5월 소비자 물가가 다시 1% 아래로 내려오자 이 상황을 준(準)디플레이션 국면으로 진단했습니다.
물가 당국인 한국은행의 인식은 사뭇 달라 하반기에 1.3%까지 상승을 예상합니다.
저물가의 주 요인인 유가가 공급 과잉 완화, 세계 경제 회복, 국내 경기 개선 등으로 완만한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은 전망의 주요 전제인 원유도입 단가가 배럴당 42달러인 점을 고려할 때 낙관만 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조규림 /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유가의 상승세가, 전망이 전제와 같이 달성되지 못한다면 한국은행의 목표 예상치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도 상당 부분 높은 것으로 봅니다.]
저물가 기조에는 소비와 투자 부진도 분명 한몫합니다.
2% 물가 상승률 목표에 이르기 위해 내수 살리기 노력이 더욱 강화돼야 할 시점입니다.
YTN 박성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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