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음주 운전 차량 등을 노려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상습적으로 보험금과 합의금을 뜯어낸 3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늦은 밤 유흥가를 돌며 치밀하게 범행 대상을 물색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불법으로 차선을 변경하려는 경차를 검은색 차량이 슬쩍 들이받고 지나갑니다.
이번에는 골목길에서 큰길로 진입하는 차량을 노려 들이받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32살 전 모 씨.
전 씨는 사고가 나면 과실이 큰 음주 운전 차량이나 차선 변경 차량을 골라 일부러 사고를 냈습니다.
그리고는 거액의 보험금을 타내거나 합의금 조로 돈을 뜯어냈습니다.
[보험사기 피해자 : 자기가 얼마 달라고 안 할 테니 알아서 달라고 하더라고요.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자기가 어떻게 처리를 해 주겠다(고 했습니다.)]
지난 2014년 5월부터 2년 가까이 이 같은 수법으로 전 씨가 챙긴 돈은 40여 차례에 걸쳐 1억4천여만 원에 달합니다.
음주 운전자는 신고가 두려워 순순히 합의금을 준다는 점을 노려 유흥가를 돌며 대상을 물색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또 수리비가 많이 나오도록 고급차량을 이용했고 사고와 관련 없는 부분까지 수리해 이중으로 보험금을 타내기도 했습니다.
[우현구 / 서울 동작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경사 :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해서 정확한 사고조사를 받는 게 이런 범죄를 예방하는 데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찰은 사기 혐의로 전 씨를 구속했습니다.
YTN 차정윤[[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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