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일요일이 초복이죠.
복날 앞두고 개 도둑이 극성입니다.
전북 정읍의 한 마을에서 일주일 동안 개 7마리를 훔쳐 건강원에 내다 판 일당이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어둠이 짙게 깔린 깊은 밤 인적이 드문 주택가를 남녀 4명이 서성입니다.
한 명이 담을 넘어가 무언가 꺼내오죠?
이 밤손님의 정체는 개 도둑이었던 겁니다.
이렇게 이 마을 집이나 가게에서 기르던 개 7마리를 훔쳤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직장 구하지 못해 생활고 때문에 개를 훔쳤다고 털어놨습니다.
이들은 훔친 개 가운데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경이'도 포함돼 있었는데요.
진돗개, 삽살개와 마찬가지로 경주 토종 품종으로 매우 희귀한 토종 사냥개입니다.
한 마리에 200만 원을 호가하는 값비싼 개인데 단돈 10여만 원에 건강원에 팔아넘겼습니다.
또 태어난 지 2개월도 안 된 강아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등장하는 개 도둑 복날만 다가오면 비슷한 범죄가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시골 마을에선 개가 사람을 지키는 게 아니라 사람이 개를 지키는 웃지 못할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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