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융 / 변호사
[앵커]
보통 도둑하면 검정 옷에 검정 복면, 이런 걸 떠올리기 마련인데요. 이 도둑 참 특이합니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데요. 박 변호사님,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도둑이 출범했습니다. 참 신기한 일인데요.
[인터뷰]
저는 이런 도둑, 제가 경찰 20년 했는데 잘 못 봤습니다.
[앵커]
한 번도 못 보셨어요?
[인터뷰]
그런데 지금 실오라기 하나 안 걸쳤는데 얼굴에 보십시오. 검정 비닐을 쓰고 있거든요.
[앵커]
신분을 감출 수 있는 것은 다 했더라고요. 얼굴에 비닐을 쓰고.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리고 지금 손에는 비닐장갑. 지문이라고 치고 그리고 얼굴은 아마 CCTV를 가리기 위해서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 사람이 화장실 문을 통해서 들어갔다고 하더라고요. 체격이 왜소하지 않습니까?
[앵커]
그러니까요, 지금 볼 때 약간 왜소한 체격인데 어떻게 들어갔을까.
[인터뷰]
제가 볼 때 연구 많이 한 사람입니다. 사전답사 많이 했고요. 저는 몸에다가 신체에다가 식용유를 바르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왜냐하면 잡혔을 때 미끄러지... 왜 그러냐 하면 도둑은 연구를 많이 하거든요. 그리고 아마 피해자들이 여자일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여자분들이 보면 놀라서 깜짝 놀라서 도망을 가지, 오히려 피해자들이 도망가지 잡지를 못하는 경우입니다. 그래서 상당히 이색적인 범죄자이면서 제가 볼 때는 지능적인 범죄자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피해자들도 참 어이 없고 황당했을 것 같은데 피해 상인들 인터뷰를 직접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미용실 주인 : CCTV를 보니까 알몸 상태로 있길래 너무 황당하기도 하고 살다가 이런 도둑도 있구나 하고 생각했고 너무 어이도 없었고 웃기기도 했어요.]
[음식점 주인 : 다섯 차례 들어오니까 불안해서 (이 걸레 자루를) 준비했어요. 저도 목숨이 위험하니까, 이걸 준비해서 잠잘 때 항상 옆에 놓아요.]
[앵커]
걸레 자루를 항상 준비해서 머리 옆에 두고 잔다. 얼마나 놀랐으면 그랬을까 싶은데요. 이렇게 눈에 확 튀는 알몸 상태로 절도를 하는 의도는 뭐라고 생각을 하십니까?
[인터뷰]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자기를 노출시키지 않게 하기 위해서 CCTV에 나와도 옷을 입지 않으니까 얼굴에다가 검정 비닐을 쓰니까 그리고 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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