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석진 / 파주어촌계장
[앵커]
휴전선 근처에도 내일 밤부터 폭우가 내린다고 합니다.
[앵커]
지금 이렇게 저희 앞에 있는 댐이 북한 황강댐의 모습인데요. 벌써 만수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비가 내리기 전에 기습 방류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앵커]
황강댐이 이렇게 방류를 하게 되면 임진강을 터전으로 삼아서 조업을 해 오고 있는 어부들의 속은 새카맣게 타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어민들 어떻게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상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전화로 장석진 파주어촌계장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내일부터 비가 많이 내린다는 소식 들으셨죠?
[인터뷰]
네, 들었습니다.
[앵커]
북한에 황강댐 물, 무단 방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현재 그곳 사정은 어떻습니까?
[인터뷰]
지금 저희야 뭐 사정이 뭐 별 거 있습니까. 전부 조업하는 것 중지하고 그물 다 끌어올리고 그러고 있죠.
[앵커]
언제 물이 내려올지 모르잖아요.
[앵커]
조업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은 지금 큰 상황인 것 같은데요. 대비책을 따로 마련하고 계십니까?
[인터뷰]
대비책이 안전에 대비하라고 해서 어업망하고 다 철수하고 어선들도 육상으로 다 끌어올렸습니다.
[앵커]
지난달에도 아무런 통보없이 물을 무단 방류하지 않았습니까? 그때도 피해가 상당했죠? 그때 어느 정도 피해가 났습니까?
[인터뷰]
지금 어망하고 5, 6억 정도 피해가 났지만 우리 국민들이 모르는 피해가 있습니다. 뭐냐하면 고기를 잡지 못해 입은 소득 피해 또 인근 식당에서 물건이 없어서 장사 못한 피해도 있고요.
5월이면 환경파괴 피해도 있습니다. 5월에 물고기가 산란을 하는 시기에 황강댐에 가둬놨던 수온이 낮은 찬물을 내려보내는 바람에 어린 치어들이 살아남은 게 거의 없습니다.
말 그대로 한여름에 발가벗고 놀다 한겨울 물이 내리닥쳤는데 어린것들이 살 수 있겠습니까.
[앵커]
북쪽에서 물이 내려오면 어장이 완전히 망가지는군요?
[인터뷰]
그렇죠.
[앵커]
그럼 지난달에 북측의 무단 방류 이후에 조업활동도 거의 불가능한 상태였겠네요?
[인터뷰]
그렇죠.
[앵커]
북한에서 지금 황강댐이 만수위 상태인데 여기서 무단방류를 하면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까?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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