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베이징에서 개막한 '미니 6자 회담'에서 한·미·일 대표들이 북한의 추가적인 탄도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강하게 비판하자 북한 측은 "6자 회담은 죽었다"고 말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 건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 일본 신임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오늘 베이징에서 열린 제26차 동북아시아 협력 대화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3국 대표는 이 자리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하고, 북한 핵 보유를 용납할 수 없다는 점도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 측 대표로 참석한 최선희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은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포기와 평화조약 체결 등을 거론하면서 "세계가 비핵화되기 전에는 핵을 포기할 수 없고, 6자회담은 죽었다"고 맞받았습니다.
또 '핵-경제' 병진 노선의 정당성을 재차 천명하면서, 6자회담 재개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중국국제문제연구원과 미 캘리포니아 대학 산하 연구소가 공동 주최하는 이 세미나는 6자회담 당사국들과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해 '미니 6자회담'으로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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