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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처 찾지 못 해 '갈 곳 잃은 돈'...단기 부동자금 945조 원↑ / YTN (Yes! Top News)

2017-11-14 0 Dailymotion

[앵커]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시중을 떠돌고 있는 단기 부동자금이 945조 원을 넘었습니다.

꼭 필요한 소비나 투자로 돈이 흘러들어 가지 않으면서 금리 인하의 효과에 대한 의문도 커지고 있습니다.

유투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은행 창구에서 가장 많이 드는 보통예금은 언제든지 찾을 수 있어 금리가 매우 낮습니다.

이렇게 금리가 0.3%에 불과한 요구불 예금의 잔액은 184조 원.

1년 사이 33조 원이나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말 처음으로 180조 원을 넘어선 뒤 매달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역시 금리가 0%대까지 떨어진 저축성 예금도 1년 사이 60조 원이나 증가했습니다.

돈이 제대로 돌지 않고 통장에 쌓여만 가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머니마켓펀드와 같은 단기 금융상품들까지 더한 부동자금은 945조 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재작년부터 계속된 저금리로 시중의 자금은 늘어날 대로 늘어난 상황.

하지만 가계는 가계대로, 기업은 기업대로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하면서 '대기성' 자금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투자율은 27.4%로, 거의 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최근에는 기업 구조조정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 등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까지 커지면서 이런 흐름이 더욱 강해졌습니다.

[이창선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기업들이 신용 리스크에 대비해서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경제 전체적으로 단기성 자금을 늘어나게 하는….]

경기 하강을 우려한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하로 대응하고 나섰지만 정작 돈 풀기의 효과가 예전만 못하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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