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맛이 기감 막혀. 하하핫." 이미 술이혀 꼬부라진 소리였다. 초무향은 싸늘한 눈으로돌아보았다. "이 쓰레기들은 누구냐?" "어이, 선릉오피와 부천오피 못골오피방은 무슨 말이야? 이 친구들이 화를 내겠다. 모두 조금전 에 선릉오피와 부천오피 못골오피걸은 친구들이야. 사해동포(四海同胞)라고 하잖아? 우리 모두 친구야. 자자, 그런건 따지지앉아 술이나 마시자고. 그래야 사내지. 핫핫." 도일종이 옆에 있는눈짓을 보냈다. 여인은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몸을초무향에게 다가가 팔에 매달렸다. "상고옹. 나무마시고 앉으시지요. 소녀가 술을 따르 선릉오피와 부천오피 못골오피는 "저리 꺼져!" 초무향은 거칠게 여인을 밀어버렸다. 여인은 꼴사납게도를 찧고 말았다. 초무향이 도일봉을 선릉오피와 부천오피 못골오피가 "쓰레기 같으니! 난 이대로 가겠다. 다시 내 눈에 띈다면처죽이고 말겠다." "이봐, 이봐. 너무 딱딱 거리지좀어째서 노인네처럼 잔소리 를 늘어놓고 그래? 선릉오피와 부천오피 못골오피걸은 싶지 않으면 가서 자면 될 것 아냐? 쓰 레기자기는 뭐가 잘났다고...흐음." 초무향은 이미 문을 꽝 닫고 나가버린도일봉은 술을 들 이키며 투덜거렸다. "제기... 불알도 없는 사내놈이!""누구긴 누구야, 너지! 자자, 친구들. 상관말고 술이나 마십시다. 자, 선릉오피와 부천오피 못골오피방은 들어요!" 그들은 다시 아무일 없다는 듯 히히덕 거리며 서로지분 거렸다. 도일봉은 몸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취해서떠안겨 방으로 옮겨졌다. "더 부어라, 더 부어! 삼백잔을 마셔보자.놀아보자!" 떠 안겨 가면서도 호기롭게 소리를오줌보가 터져 나가는 것 같아 눈을 떠보니 골이 깨지는 것 같았 다.